경상북도가 국내 3대 서핑 성지로 불리는 포항 흥해읍 용한리 해변을 서핑객 편의시설 보강을 통해 서퍼비치로 탈바꿈시킨다.
경북도는 "용한리 해변에 내년부터 2년간 도비 13억원, 시비 7억원 등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샤워장과 탈의실,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을 조성한다"면서 "홍보 조형물, 쉼터도 만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포항 영일신항만에 인접한 용한리 해변은 주차장과 해수욕장이 연결돼 있어 이동이 쉽고 수심이 깊지 않은 바다가 펼쳐져 강원 양양, 부산 송정과 함께 국내 3대 서핑 성지로 꼽힌다.
바람과 파도가 적당해 서핑하기 좋은 계절인 겨울철엔 주말 전국에서 수백 명의 서핑객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덕분에 용한리 해변에서는 서핑 대회도 종종 개최되는 등 서핑 최적지로 손색이 없지만 화장실이나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경북도는 편의시설 강화를 위해 우선 내년에 4억원을 투입해 2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7월에는 일부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16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편의시설 조성을 마무리한다.
도는 서퍼비치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강원 양양 못지 않은 동해안 대표 서핑 해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 양양은 서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여름 휴가철에는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인기 관광지로 부상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포항 용한리 서퍼비치와 함께 반려동물 해수욕장 등 특화한 해변을 동해안에 여러 곳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경북 동해안을 청년이 찾아오고 지역 주민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명품 해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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