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승려인 보각국사 일연(1206∼1289)이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유사를 모아 지은 역사서인 '삼국유사'가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경북 군위군과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군위군 고로면)는 창작 뮤지컬 '삼국유사'를 제작해 28, 29일 이틀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전국을 돌며 자료를 수집해 편찬한 역사서로, 고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 및 문화가 기록돼 있다. 인각사는 일연 스님이 말년에 머문 사찰로, 이 곳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해 완성했다. 이 때문에 인각사가 있는 군위군은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불린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무신정권과 몽고의 침략으로 고통받던 고려 백성들에게 일연 스님이 전하고 싶었을 메시지를 무대 위에 되살리고자 했다. '우리 민족은 뿌리부터 하나다'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삼국유사의 방대한 내용 중 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3개의 이야기를 선택해 뮤지컬로 각색했다.
뮤지컬의 대본과 작곡은 이희준 작가와 이진구 작곡가가 맡았고 연출은 박리디아 씨, 안무는 김준태 씨가 각각 담당했다. 90분간 무대를 채워나갈 출연진은 일연 역의 황성현 배우 등 17명이다.
관람은 만 5세 이상 전화 예약자에 한해 가능하고, 전석 무료다. 문의)010-8263-3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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