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10∼18일·부산)에 나설 선수들이 확정됐다.
14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지난달 15일부터 파주와 울산에서 여자대표팀의 훈련을 지휘한 벨 감독은 대회에 나설 23명의 소집 선수 명단을 4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19세 공격수 추효주(울산과학대)다.
추효주는 10월에 펼쳐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한국 U-19 여자대표팀의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202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추효주는 호주와 1장 남은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맞붙은 3∼4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9-1 대승에 앞장섰고, 이를 발판 삼아 여자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리면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뷔를 눈앞에 뒀다.
벨 감독은 공격진에 추효주와 함께 강채림(인천현대제철), 김상은,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 등 WK리그 간판 공격수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다만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조소현(웨스트햄)과 지소연(첼시 위민),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서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2005년 원년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한 한국은 10∼17일까지 부산구덕운동장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중국(10일), 대만(15일), 일본(17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울산에서 담금질을 할 예정인 대표팀은 8일 부산으로 이동해 마지막 대회 준비에 나선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