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9월 경기가 넉 달 만에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지수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고, 선행지수도 함께 반등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경기 하락기여서 여전히 경기 회복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8일 대구경북연구원의 '경기종합지수'에 따르면 대구의 9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2로 전달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6~8월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했다. 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고, 순환변동치는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수치다. 동행지수 구성지표 중 비농가취업자수(0.16%)와 산업생산지수(0.53%), 생산자출하지수(0.14%), 소비재출하지수(0.96%) 등이 증가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대구는 9월 기준 95.6을 기록, 전달(95.4)보다 0.2p 올라갔다. 구성지표 중 건축허가면적(8.55%)과 중간재 출하지수(1.89%), 순상품교역조건(0.13%), 재고순환지표(2.57%p) 등이 증가한 덕분이다.
하지만 대구의 9월 동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99.3)보다 1.1p 낮고, 올해 1월(100.0)과 비교해도 하락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선행지수 역시 지난해 9월에 비하면 3.1p 낮은 수준이다.
경북의 9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경북은 지난 6월 97.5까지 떨어졌다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북의 주력 생산품인 광학기기(-30.7%)와 평판디스플레이(-46.8%), 자동차부품(-8.6%), 반도체(-25.3%) 등 주력제품의 수출이 감소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경기 불안으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기업의 투자 여력 부족으로 경기 불황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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