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9개월 연속으로 한국 경제가 부진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KDI는 8일 내놓은 'KDI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경기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둔화'로 판단하다 4월부터 경고 수위를 한 단계 높여 '부진'평가를 한 뒤 이를 이어가고 있다.
KDI는 수출 부진으로 산업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KDI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4.6% 하락했고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도 2.5% 감소했다.
한편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1월 코스피(KOSPI·종합주가지수)는 전월 말 대비 0.2% 상승한 2,088.0을 기록했다. 10월 가계대출은 8조1천억원 증가했지만 1년 전(10조4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또 노동시장에 대해 KDI는 10월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상용근로자 임금이 2.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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