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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내 설치 예정이던 '독도우체통' 무기한 연기…날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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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부터 3차례 설치 시도했으나 잦은 태풍으로 바닷길 막혀
내년 봄 재설치 위해 문화재청과 조율 중

올해 독도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독도우체통. 매일신문DB
올해 독도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독도우체통. 매일신문DB

올해 예정됐던 '독도우체통'의 독도 설치(매일신문 8월 15일 자 1면)가 무기한 연기됐다.

경북지방우정청은 독도에서도 일반인이 가족이나 친구, 자기 자신 등에게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도록 '독도우체통'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동도 독도경비대 막사 앞에 우체통이 하나 있지만 경비대원 등을 위한 것으로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다. 이에 경북우정청은 독도를 찾는 관광객 등 일반인을 위한 독도우체통을 독도 선박 접안지에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독도우체통 연내 설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9일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독도우체통이 제작된 뒤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 설치를 시도했지만 날씨 탓에 번번이 무산됐다. 올해 유난히 잦은 태풍과 비 때문에 포항~울릉도, 울릉도~독도 간 배 결항이 많아 차질을 빚었다는 것이다.

결국 경북우정청은 내년 봄에 설치 작업을 다시 시도하기로 하고, 현재 독도우체통을 우정청에 보관하고 있다. 경북우정청은 애초 연내에 독도우체통을 설치하겠다고 문화재청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설치 기간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경북우정청 관계자는 "독도에 우체통을 설치하는 것이 연내엔 힘들 것 같아 내년에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조율 중"이라고 했다.

앞서 경북우정청은 독도우체통 설치를 위해 문화재청에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 현상 변경을 신청했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하도록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독도우체통을 안전하게 지탱할 하단 구조물의 모습. 이 구조물은 높은 파도에 쉽게 잠기지 않도록 우체통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매일신문DB
독도우체통을 안전하게 지탱할 하단 구조물의 모습. 이 구조물은 높은 파도에 쉽게 잠기지 않도록 우체통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매일신문DB

한편 독도에 설치될 독도우체통에는 우리 영토를 명확히 하는 우편번호 '40240'과 우체통 주소 '독도이사부길 1-69'가 적혀 있다. 이 우체통은 독도의 거센 풍랑을 견디기 위해 일반 우체통보다 더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외형 재질은 녹이 쓸지 않도록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고 일반 우체통보다 4배나 두껍게 제작됐다. 또 우체통을 안전하게 지탱할 하단 구조물을 만들어 높은 파도에 쉽게 잠기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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