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이면 대구 대표 관광지인 중구 동성로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사후면세점(즉시환급형) 100곳이 새로 생긴다.
대구시는 쇼핑객 감소 등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동성로 부흥을 위해 서울 명동을 모델로 한 사후면세점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는 1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주)로드시스템, 글로벌텍스프리(주)와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확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와 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1월 말을 목표로 대구 동성로 일대에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10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들 면세점에서는 건당 30만원 미만, 모두 100만원까지 매장에서 별도 환급 절차 없이 면세가격으로 바로 구입이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 쇼핑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6월 이미 동성로 CGV 대구한일점~구 중앙파출소에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화장품과 액세서리, 최신유행의 옷가게와 잡화점, 여러 종류의 음식점 등 관광, 문화, 축제, 쇼핑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는 동성로에 서울 명동처럼 사후면세점을 활성화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하자는 취지다.
동성로 일대 750개 점포 중 사후면세점 가맹점은 이미 87곳(즉시환급 24곳, 사후환급 63곳)에 달한다. 내년 1월까지 즉시환급형 100곳을 확충하면 모두 187곳으로 늘어난다.
사후환급 경우 매장 구입 후 시내 환급창구(텍스리펀드 키오스크)에서 구매금액 500만원까지, 출국장(공항, 항만)에서는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환급할 수 있다.
대구 시내 환급창구는 반월당역 부근 현대백화점 8층에 운영 중이며, 환급을 통한 재구매 효과를 더하기 위해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성로에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를 조성해 동성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 향상을 통한 지역 경제에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후면세제도=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3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물품대금에 포함되어 있는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를 환급하여 주는 제도. 즉시환급 또는 사후환급(출국장, 시내환급창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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