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15년을 끌어온 대구시 신청사 입지가 옛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로 결정 났다. 대구의 '허파' 두류공원과 어우러진 두류정수장 터에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신청사가 들어서면 대구의 '센트럴파크'라는 비전 아래 문화·예술·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신청사 후보지 4곳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평가 결과, 두류정수장 터가 최고 득점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달서구는 1천점 만점 기준 최종 평가에서 648.5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북구(628.42점), 중구(615.27점), 달성군(552.51점) 순이다.

두류정수장 터의 최대 강점은 대구의 '허파'로 불리는 165만㎡ 규모의 두류공원을 끼고 있다는 점이다. 달서구청은 이번 평가 과정에서 두류공원의 리뉴얼 사업과 연계한 대구의 '센트럴파크' 조성 비전을 내세웠다.
또 대구의 정신이라 할 수 있는 2·28학생민주운동 기념탑과 대표적 축제인 두류공원 치맥축제, 풍등날리기 등을 야외음악당,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해 두류정수장 신청사를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국제 명소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인 서대구 KTX 역사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장소적 가치도 부각된다.
대구시는 오는 2025 완공을 목표로 대구의 역사·문화·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신청사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2021년까지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공개한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에서 7만㎡(실내 면적 기준) 가운데 5만㎡를 행정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1만㎡는 법적 의무시설이 들어서는 공간으로, 나머지 1만㎡는 도서관·전시장·주차장 등 시민 편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평가자료 등을 통해 공개된 달서구청 자체 신청사 자료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설계과정에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전체적으로 내년 기본계획을 통해 원점에서 새롭게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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