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시민을 대표하는 시민참여단이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를 최종 입지로 택한 결정적 이유는 뭘까.
최종점수 분석 결과 대구시 소유로 개발 비용을 최소할 수 있는 경제성과 두류공원을 내세운 토지적합성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류정수장은 시민참여단 250명이 20~22일 2박3일간 합숙을 통해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 4개 후보지별로 매긴 평가점수에 가중치와 감점을 반영한 결과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1천점 만점 기준으로 648.59점을 받아 북구(628.42점), 중구(615.27점), 달성군(552.51점)을 제친 것이다.

과열유치행위에 대한 '감점'(최대 30점)은 애초 우려와 달리 이날 입지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감점을 반영하지 않은 순위에서도 두류정수장이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60여명의 의견을 종합해 평균값을 낸 7개 항목별 가중치는 ▷균형발전(쇠퇴 정도 및 발전 가능성) 0.20361 ▷경제성(개발 비용의 적절성) 0.19182 ▷상징성(장소적 가치 및 랜드마크 잠재력) 0.17865 ▷접근성(접근의 편리성) 0.12456 ▷접근성(중심성) 0.10663 ▷토지 적합성(물리적 환경수준) 0.10519 ▷토지 적합성(환경 및 경관 수준) 0.08954 등의 순이며, 7개 항목별 가중치의 합은 1이다.
가중치를 반영한 항목별 최종 평가점수에서 달서구는 ▷경제성 ▷토지적합성(물리적 환경 수준) ▷토지적합성(환경 및 경관 수준)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접근성(접근의 편리성) ▷접근성(중심성) 2개 분야에서 2위, ▷상징성 ▷균형발전 2개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7개 항목 전체에 걸쳐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달서구청은 20, 21일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현장답사 및 평가자료 발표 당시 경제성을 집중 부각했다. 후보지의 99.9%가 대구시 소유 필지로, 대구시 소유 토지를 제외하면 6천여만원 토지 매입 비용만 발생, 개발 비용의 적절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두류공원'을 강점으로 한 토지적합성 분야에서 다른 후보지를 압도했다. 후보지 반경 내 공원면적이 가장 크고, 지역 대표공원인 두류공원이 위치해 대구의 공원녹지정책과 맞물린 숲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시민참여단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이와 함께 두류정수장 부지는 일조가 좋은 남서향의 반듯한 직사각형 형태의 부지이면서 평지에 가까운 지형으로 개발이 쉬운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또 도시철도 2호선 3개 역과 버스정류장 39개가 입지해 지리적·인구적 중심지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 분야 우위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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