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진 전 경북경찰청장이 24일 '경찰이 사기를 가르치다'(도서출판 지식공감)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史記 속에서 경찰의 길을 묻다'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사마천이 쓴 역사서 '사기'(史記 ) 속 고사성어 가운데 53개를 발췌해 경찰관으로 살아온 경험을 함께 엮은 회고록이다.
그는 이 책에서 경찰 수사권 독립을 위해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결기를 가져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또 '상가지구(喪家之狗)' 같은 현재 경찰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며 '견(犬)찰'이라는 비아냥이 '경(敬)찰'로 되기를 희망한다고도 썼다.
대구 출신인 박 전 청장은 경찰관이었던 아버지 영향으로 경찰에 입문해 33년 넘게 재직하다 올해 치안감으로 퇴직했다.
경찰인재개발원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지내면서 재직 중 틈틈이 글쓰기를 해 수필가로도 등단했다.
2013년 수필집 '마음이 따뜻한 경찰이 되고 싶다'를 냈고 2017년에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쓴 시집 '답장을 기다리지 않는 편지'를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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