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대구경북의 산업 성장 동력 회복 가능성은 있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새해부터 달라지는 경제 정책으로 50~299인 기업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는 내용이 있다. 비록 1년의 계도 기간을 부여할 방침이지만, 중소기업이 떠안게 될 압박감이 클 것이다. 조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 공제 적용 기한을 2021년까지 연장하고 공제율을 중견, 중소기업에 각각 5%, 10%로 상향 적용한다고 한다.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의 어깃장은 말할 것도 없고, 생산성 향상도 기업 현장에서는 뜬구름 잡는 소리이다.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다. 각종 규제 혁파와 산업 구조 개편으로 성장 동력을 되찾아야 하는데, 정부의 기업 정책이 근본적으로 거꾸로 가고 있는 게 문제이다.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제조업은 이미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던 섬유산업만 봐도 그렇다. 섬유 수출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3.9%와 9.3%씩 늘어나며 선전하던 섬유 수출이 3년 만에 내리막길로 접어든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내수 부진 영향으로 대중국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0월 대구경북 대중국 섬유 수출액은 2억8천560만달러로 2018년 대비 13.0%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교직물 수출액은 크게 늘어났는데도, 수출 비중이 높은 섬유 원료와 폴리에스터 직물 등 부가가치가 낮은 품목의 수출 하락 폭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그 때문에 생산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수출 부진은 장기화될 것이다. 섬유업체들도 품목 전환과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모르는 게 아니다.

중국은 물론 베트남 업체에도 인건비에서 밀리는 상황인데, 정부의 정책마저 거꾸로 가고 있는 게 문제이다. 성장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과 한류 디자인을 접목한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하다. 그런데도 정부는 반기업 정책으로 일관하며 그러잖아도 대내외적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을 더 옥죄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청와대와의 충돌로 이어지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유 작가는 대통령...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
형법 제328조 1항의 친족 간 재산범죄 형 면제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71년 만에 효력을 잃고, 올해 추석에는 친고죄로 일원화된 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생포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