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수련원 짓는다…2023년 준공 계획

타당성 조사 결과 '타당성 있음' 나와…392억원 투입해 객실 80개 확보

경상북도수련원 건립 대상지로 꼽힌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일대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수련원 건립 대상지로 꼽힌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일대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 대구경북 시·도민과 공무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련원 건립에 나선다.

경북도는 2일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의뢰해 경상북도수련원 건립의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수련원 건립 대상지는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이다. 사업비는 392억원으로 추정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객실 80개를 갖추며 미팅룸과 컨퍼런스홀, 레저시설, 부대시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수련원 건립이 '타당성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올해 6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는 게 경북도 방침이다. 도는 휴양과 힐링, 연수 등 재충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경북의 랜드마크를 만들 복안이다.

다만 400억원에 육박하는 사업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과제다. 경북도는 국비 확보, 정부 공모사업 선정, 타 지자체 참여를 통한 공공 건립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립은 전액 도비로 하고 운영비는 경북 시·군과 대구시가 참여해 분담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이 경우 시·군과 대구시는 건립 후 분양되는 회원권을 구매해 운영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수련원 건립을 대구경북 상생과제로 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8년 10월 시장·도지사 교환근무 당시 수련원 건립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구시 등과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1년 1월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에 돌입하고 같은 해 착공해 2023년 준공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수련원 건립은 영덕군 등 동해안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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