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 50% 평균 2명 추가 고용

중소기업중앙회 "도입 수준 높을 수록 고용 증가 비율 높아"
생산량 증대, 불량률 감소가 실적 개선, 고용 증대로 이어져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비서관(오른쪽)이 지난해 12월 5일 경남 창원시 삼천산업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 기업은 가전제품부품 제조회사이자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는 곳이다. 연합뉴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비서관(오른쪽)이 지난해 12월 5일 경남 창원시 삼천산업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 기업은 가전제품부품 제조회사이자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는 곳이다. 연합뉴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지역 기업들의 고용이 대체로 증가했다는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의 분석이 나왔다. 중기중앙회는 생산량 증대와 불량률 감소가 실적개선과 고용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8일 중기중앙회는 2018년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후 1년이 경과된 대구경북 중소기업 51개사 가운데 20개 기업에서 65명의 고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13개 기업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했으나 감소 인원은 47명으로 고용증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별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용증감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스마트 시범공장 구축사업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대구지역 기업인 평화정공 공장 내부.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지난해 스마트 시범공장 구축사업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대구지역 기업인 평화정공 공장 내부.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전국적으로는 478개 기업이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기업당 평균 2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정부가 구축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 수준이 높은 기업들의 일자리 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일자리 증가 기업 비율은 ▷부분적 표준화 및 데이터 관리가 이뤄지는 기초적인 단계의 스마트공장에서 45% ▷생산정보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중간 단계의 스마트공장에서 55.7%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자율 최적화까지 이뤄지는 가장 높은 단계의 스마트 공장에서 72.1%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설비 및 생산 공정 개선으로 생산량 증대, 불량률 감소 등으로 주문량을 제 때 소화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실적 개선과 고용증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을 높여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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