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된 21명 모두가 음성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일 첫 확진 환자 발생 후, 다행히 추가 환자가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대상 유증상자) 21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나 격리에서 해제했다"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증상자는 없는 상태"라고 23일 밝혔다.
국내 첫 확진 환자인 중국 여성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외 우한 폐렴 획진환자는 갈수록 늘어 448명이다. 중국 보건당국 발표 기준으로 중국에서 440명, 태국 4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 마카오 1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해 교민 보호 활동을 하고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로 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24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신속 진단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그동안 신속검사는 질병관리본부와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가능했지만 24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 환경연구원에서도 할 수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우한시 방문을 자제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에 가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기침과 가래, 콧물 같은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맨손으로 입을 가리지 말고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가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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