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더불어민주당) 경북 구미시의회 시의원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구미시설원예생산단지(이하 원예단지)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제236회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예단지는 2008년 행정안전부로부터 '2009년 말까지 경영수지를 흑자로 전환시키지 못할 경우 청산 조치하라'는 조건부 청산 명령을 받았다"며 "그 이후에도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다"고 말했다.
또 김 시의원은 "구미시는 원예단지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시설공단 통합운영, 민간업체와 사용수익 허가를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했다"며 "지난해 전문가들의 자문결과도 매각이 바람직하다는 방안이 나온 만큼 매각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했다.
원예단지는 1996년 농림부의 화훼 계열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구미시 옥성면 일대 전체 부지 10만1천594㎡(유리온실 2동 8만2천642㎡)부지에 사업비 183억5천만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주요 재배작목인 스프레이 국화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했지만, 겨울철 난방비 등 생산원가가 높아지고 엔화 환율 하락으로 동남아, 네덜란드 등 저비용 생산국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지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원예단지는 2016년 5월부터 문을 닫았고 재배 작목 변경을 위해선 시설 개·보수에 40억원이 소요되고, 신축 시에는 18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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