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제주4·3평화재단의 입장을 받아들여 복합교육센터 명칭을 '김두찬관'에서 다른 이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해 말 복합교육센터에 붙은 '김두찬관' 현판을 떼어냈으며, 공모 등 명칭을 변경할 절차를 밟고 있다.
훈련생 이론·작전교육 등 목적으로 지어진 복합교육센터는 지난해 11월 26일 '김두찬관' 이름으로 개관했다. 하지만 제주 4·3 단체들은 1950년 8월 말 해병대 정보참모였던 김두찬 전 사령관이 모슬포 섯알오름 예비검속자 집단총살과 제주시·서귀포시 예비검속자 집단학살의 실질적 집행책임자였다며 반발했다. 예비검속은 혐의자를 미리 잡아놓는 일을 말한다.
반발이 거세지자 해병대 측은 명칭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결국 현판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교육관 이름으로 상처 받았을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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