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과 관련해 국방부에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주민투표 이후에도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갈등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공개적으로 국방부의 역할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권 시장은 5일 매일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국방부는 지역 갈등 상황에도 이전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선정위원회 개최)를 주저하고 있지만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는 주민투표를 통해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로 판가름났다.
그러나 주민투표에 진 군위군은 의성군 투표 결과에 상관 없이 우보 단독후보지 찬성률이 소보에 월등히 앞섰다는 이유로 우보에 대해서만 유치 신청을 했다. 투표에 이긴 의성군은 비안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한 반면 군위군은 소보에 대해선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다.
군위군은 지난달 29일 비안-소보 공동후보지에 통합신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국방부 공식 입장 발표에도, 여전히 "소보 신청은 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권영진 시장은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는 게 시도민의 요구"라며 "국방부가 이 요구를 수용해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조속히 여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우보인지, 비안-소보인지 국방부가 결론을 내려줘야 현재 국면을 타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권 시장은 "국방부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법절차에 따른 결론을 내려주면, 그 결론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 지혜를 모으는 것이 문제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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