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의 기저효과에 설비투자 부진이 더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보다 0.5% 줄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을 뜻하며 내수시장 전체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기도 하다.
가계에서 사용하는 소비재 공급은 0.8% 증가했고 산업생산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 공급은 3.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 공급이 36.8% 증가했다. 반면 기계 장비(-8.6%)와 전기장비(-5.7%)는 줄었다. 반도체 제조용 특수산업용 기계 등이 포함되는 기계 장비는 2017년 19.2% 증가한 뒤 2018년(-6.1%)에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수입점유비)은 26.3%로 전년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소비재의 수입점유비는 25.5%로 전년대비 1.2%p 올랐고 자본재는 31.0%로 1.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3.1%p), 의료정밀광학(4.9%p), 전기장비(2.5%p) 등의 수입점유비는 전년대비 오른 반면 기계장비 수입점유비는 2.7%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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