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온라인쇼핑몰 '쿠팡'이 대구 지역에 로켓배송을 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쿠팡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때문에 대구를 '봉쇄'하는 것 아니냐라는 불만이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쿠팡 측은 갑작스런 주문 폭주로 배달할 인력이 부족해 대구지역에서만 품절처리되는 품목들이 발생하는 것이라 해명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대구지역 쿠팡 품절'이라며 "대구만 로켓프레시 전부 품절이고, 다른 로켓배송 물품도 하나둘 품절처리 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처음에는 전국적으로 (배달을) 안하는 건줄 알고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대구만 그렇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감염자 한 명 없는 청정구역이었다가 하루아침에 위험지역 된 것도 두렵고 짜증나 죽겠는데, 대놓고 바이러스 취급 하니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19일 밤 쿠팡 앱에 접속해본 결과 대구를 기본 주소지로 놓고 신선식품을 주문하는 '로켓프레시' 카테고리에 들어갔더니 상당수 상품이 품절이었다. 하지만 서울로 주소지를 변경하고 다시 접속했더니 같은 상품이 주문가능했다.
이 때문에 대구시민들은 '대구를 봉쇄한 것 아니냐', '코로나때문에 지역차별하냐'며 분노를 표했다.
쿠팡 측은 대구지역에만 주문을 차단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9일부터 대구지역 로켓프레시 주문량이 2배이상 폭증했는데 이 물량을 하루안에 배달할 배달인력 즉 '쿠팡맨'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대구지역 품절 사태는 주로 주문이 몰리는 오후 9시 이후 벌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20일 오전 대구주소지로 쿠팡에 접속하면 상당수 로켓프레시 상품이 주문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대구 경북 지역 주문이 폭증해 익일배송 시한내에 배송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일부 주문이 불가능한 품목이 생겼다. 자정 기준으로 다시 정상적인 주문이 가능해졌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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