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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대구경북에서만 30명…공포 사로잡힌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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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매일신문 스트리밍 캡쳐
TV 매일신문 스트리밍 캡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룻밤새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대구경북 전체가 공포에 휩싸인 분위기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20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1명으로 총 8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다. 현재 보건당국은 의심환자 1천633명을 검사 중이다. 신규환자 31명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구경북지역 환자들이다. 이 중 23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예수교회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의 발표에 따르면 대구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지난 18일 1명, 19일 10명에 이어 20일 23명으로 늘면서 총 34명으로 기록됐다. 확진자는 남구 12명, 달서구 7명 등 대구시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성별로 나누어 보면 남자 9명, 여자 25명이고,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또 어제 발생한 확진자 중 미술학원 교사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있다. 해당 미술학원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아트필 미술학원'으로 알려졌으며, 7명의 원생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린이집은 동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사 20명과 원생 150명이 다니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고, 해당 학원과 어린이집 학부모에게는 이와 같은 사실을 20일 오전 7시에 통보했다. 해당 어린이집과 미술학원은 즉시 폐쇄됐으며, 역학조사가 완료되는대로 금일 중 소독방역을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구경북지역민들의 생활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서문시장 등 재래시장과 백화점 등에서도 사람들의 인적이 뜸한 상황이다. 서문시장의 한 상인은 "서문시장을 가로지르는 주 도로에 차 한 대 안지나간 적은 30년 가까이 장사하면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서비스하는 '로켓프레시'와 '로켓배송' 상품의 경우 대구경북지역만 품절로 인해 배달이 안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대중교통 이용자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한 시민은 "강남약국에서 서문시장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평소같으면 자리가 절반 이상 차 있었을 버스에 승객이 나 혼자밖에 없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전혀 밖에 안 돌아다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들도 "누가 타면 무서워 움츠러든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국방부는 대구 또는 경북 영천에 거주하거나 복무하는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 등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이 지역을 방문한 장병들은 예방 차원에서 관찰하되, 확진 환자와 동선이 겹친다면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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