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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상감영 측우대' 국보 지정…보물 지정 35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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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선화당 측우대'에서 명칭 바꿔 국보 330호로 지정
조선시대 제작된 강수량 측정 기구인 측우기 받침

대구 선화당 측우대. 연합뉴스
대구 선화당 측우대. 연합뉴스

대구 선화당 측우대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측우대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강수량 측정 기구인 측우기의 받침이다.

문화재청은 기상청이 소유한 대구 선화당 측우대를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로 명칭을 바꿔 국보 330호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상감영 측우대는 보물 지정 이후 35년 만에 국보가 됐다.

이와 함께 금영 측우기와 창덕궁 측우대도 각각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로 이름이 바뀌어 국보로 지정됐다. 측우기와 측우대가 국보로 지정되기는 처음이다.

경상감영 측우대는 1770년 5월 화강암으로 제작됐다. 앞쪽과 뒤쪽에 '측우대'(測雨臺)라는 글자가 새겨져있고, 제작 시기를 알려주는 '건륭경인오월조'(乾隆庚寅五月造)라는 문구가 있다. 윗면 길이가 36.7㎝, 폭이 37㎝이며, 가운데 구멍 지름은 15.5㎝이다. 전체 높이는 46㎝다.

원래 이 측우대가 설치돼있던 곳은 조선시대 당시 감영이 있던 대구 경상감영공원 선화당으로 관내의 행정업무 등을 처리하던 청사였다. 이후 측우대는 1950년 서울 국립기상대(현 기상청)로 옮겨졌다.

문화재청은 "이 측우대의 규격은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시행되지 못한 측우 제도가 영조 대에 부활했음을 증명한다"며 "측우대로서는 제작 연대가 확실하여 과학문화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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