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 포항시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포항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포항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K(48·대구시 남구) 씨가 양성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과외교사이며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진 K씨는 한달 전 대구로 주소를 옮겼으며 현재 포항시 북구 장성동 모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K씨는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코로나19 발생 소식을 접하고 본인 스스로 몸에 이상을 느껴 곧바로 세명기독병원을 찾았으며 선별진료소외에는 병원내 다른 시설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K씨는 포항 남구 소재 한 병원에 들러 진료를 받은 적이 있어 포항시는 이날 오후 2시 이 병원과 약국을 전격 폐쇄하고 K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과외교사를 일하고 있는 K씨와 접촉한 학생과 학부모 등도 현재 자가격리된 상태며 포항시는 K씨가 거주중인 포항 모 아파트 및 주변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입주민들은 북구보건소에서 개별문답을 통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포항시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음압병상 부족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포항의료원 1개 병동을 비워 비상용으로 활용할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
또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1일까지 어린이집 임시 휴원을 실시하고 유치원 휴원도 경상북도교육청과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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