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2번째로 사망한 50대 여성에 대해 방역당국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어제 대남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한 환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55세 여성이 지난 21일 코로나19로 확진 받고 같은 날 오후 4시쯤 부산대병원으로 옮겼지만 2시간 뒤인 오후 6시 사망했다.
정 본부장은 "이 환자는 폐렴이 상당히 진행됐고, 중증 치료를 할 수 있는 음압 격리병상이 필요했다. 그 상황에서 가장 가까이 있고 비어 있는 국가지정 격리 병상을 배정하면서 부산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가 사망한 21일 오전까지 대구경북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음압병실) 가동률은 모두 100%에 달해 있었다. 전국엔 29곳 의료기관이 음압병실을 운영하지만, 병상 수는 161개 병실 198개에 그친다.
정 본부장은 "대구와 경남 모두 음압병실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면서 "기저질환이 있거나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중증도 분류를 철저히 하고 치료 가능한 병원을 잘 연결해 환자를 배정, 조정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증 환자는 상급 종합병원급 격리 병상으로 입원 격리하고,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는 위험도 평가를 거쳐 대구의료원 등에 격리 입원하도록 중증도에 따른 입원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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