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교육 현장에서 시급한 과제는 학습과 생활교육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전국 유·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된 탓이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애초 각급 학교의 개학일은 2일. 하지만 개학이 23일로 미뤄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확산,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기대와 달리 이번 사태가 좀처럼 숙지지 않아 일상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대구는 확진자가 속출,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일 뿐 아니라 지역민의 심리적 타격도 큰 상태다. 시교육청이 최근 학습과 생활교육 관련 대책을 내놓은 것도 현재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서다.
입학, 개학 등 각 학교의 교육 일정은 이미 흐트러진 판국이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사일정 변경 사항을 상세히 안내하도록 했다. 생활 교육과 학습 지원, 코로나19 예방 관련 내용 등을 담은 학교장 명의의 안내문도 게재하게 조치했다.

이번 대책에는 휴업 기간 동안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도 담겼다. 담임교사는 생활교육 및 학생들의 학습을 안내, 관리하며 매일 1회 이상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학생 생활교육도 강화한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휴대전화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생활교육에 나서게 했다.
또 학습 공백을 줄이려는 조치를 마련했다. 휴업 기간 e학습터, EBS 프로그램 등 교과별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학습 강좌 사이트 등을 안내한다. e학습터 교사용, 학생용 가이드 매뉴얼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해 언제든지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스마트러닝'을 통해 온라인수업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수업 홈페이지(중학교: ms.onlineschool.or.kr, 고교: hs.onlineschool.or.kr)에 접속한 뒤 학교명, 학년, 임의의 반과 번호, 이름 등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치면 수강할 수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교육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모든 행·재정적 방안을 동원해 코로나19가 학교 내에 확산하지 않도록 힘을 쏟는 중이다"며 "교육부, 보건당국, 대구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번 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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