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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1천17명 중 570명 대기…"병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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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0' 병원 수용 한계 상황…27일 오전까지 447명만 입원, 56% 사실상 '자가격리'
의료진 방문 진료 어려워 "세부 증상 모니터링 불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동산병원(중구)에서 경증 환자가 구급차에서 내려 병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동산병원(중구)에서 경증 환자가 구급차에서 내려 병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구 확진 환자 1천17명 가운데 현재 병원 격리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44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절반이 넘는 570명(56%)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아직 병상을 찾지 못해 사실상 자가격리나 마찬가지인 '입원 대기' 상태에 있는 실정이다.

특히 27일에는 입원을 기다리다 숨진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이들을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27일 대구시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발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1천17명 중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447명. 대구의료원 156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233명,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8명, 경북대병원 11명, 칠곡경북대병원 3명, 영남대병원 23명, 대구가톨릭대병원 12명, 파티마병원 1명 등이다.

나머지 570명은 현재 각자 집에 격리 조치된 상태로, 하루 두 차례 전화로 상태 변화를 보건당국에 알려주면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날 급히 확보한 100여 개의 병상에 상태가 나쁜 환자들부터 순차적으로 입원시켰다.

문제는 입원을 시키지 않고서는 이들 환자에 대한 세부적인 증상 모니터링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이다. 의료진이 직접 집을 방문해 상태를 살필 수도 없는 데다, 인후통이나 발열 등 증상이 생겼을 때도 제대로 된 관리가 어렵다. 해열제를 비롯한 증상 관리 약품을 투여하면 오히려 병의 진행 상황을 세밀히 살피기가 더 어렵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은 "지침 상 확진자는 입원치료가 원칙이지만, 병상이 부족해서 대기하는 중에 자가격리 시키는 것"이라며 "각 보건소에 전담 직원을 배치해 하루 두 번 유선으로 파악 중이지만, 대면진료가 안된다는 한계가 있어 오늘부터 대구시의사회와 협의해 의사들이 직접 상담하고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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