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구미갑)이 지난해 대구경북(TK)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이 뒤를 이었는데 두 사람은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도 1, 3위를 각각 기록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도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에 따르면 백 의원은 약 1억7천555만원을 후원금으로 모금, TK는 물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도 약 1억7천142만원을 모금했다. 대구에서는 추경호 통합당 의원(대구 달성)이 약 1억5천260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후원 받았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이 약 1억5천249만원으로 그 다음 순이었다.
반면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종섭 통합당 의원(대구 동갑)이 약 7천789만원으로 TK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도 역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교일 의원(영주문경예천)이 가장 적은 액수를 모금했는데, 약 1억3천50만원이었다.
대구 지역구 의원 12명 총 모금액은 약 16억3천992만원, 평균 1억3천666만원이었다. 경북은 11명 총액 16억7천234만원, 1인당 1억5천203만원이었다. TK 전체로 보면 약 33억1천226만원, 평균 1억4천401만원이다.
직전 해에는 TK 의원들이 모금한 후원금은 49억4천223만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7천650만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 5명(이우현·이완영·최경환·황영철·염용수)을 뺀 295명으로 이들이 모은 총 모금액은 약 354억1천764만원이었다. 총액 기준으로는 298명을 대상으로 한 2018년보다 28.4% 줄었다.
지난해 큰 선거가 없었던 점이 전체 후원 규모 감소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기존 1억5천만원인 국회의원 1인 후원금 한도가 두 배 올라 3억원까지 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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