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3일(현지시간) "최근 감기 증세를 보인 교황이 예방적 조처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음성 판정"이라고 보도했다.
교황청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진 않았다.
교황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기침하는 등 감기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1일부터 6일간 로마 인근 수도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사순절 피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사순절 피정 불참은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이었다.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교황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억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두명의 보좌관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바티칸이 확인해줬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도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교황청은 '가벼운 감기' 이상의 질환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올해로 83세인 교황은 20대 초반 질병으로 폐의 일부분을 절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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