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천명이 넘어섰다.
대구시는 7일 오전 0시 현재 신규확진자가 전날 오전 0시 대비 390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5천8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236명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으로 확진자가 나온 달서구 한마음아파트는 입주자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현재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22보)
□ 오늘도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요청과 경고로 시작하겠습니다.
○ 어제 하루, 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의 진단조사 결과, 검사를 받은 교인 709명 중 236명이 확진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직도 양성률이 33.3%입니다.
-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어제, 자가격리 연장을 통보받은 분들은, 자가격리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은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으시라는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진단검사를 받은 분들도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이틀 간은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보건복지부의 지침과는 달리,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이유는, 집단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들의 특성 상, 지난 2월 16일 마지막 집회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 만약, 이들이 마지막 집회 후 2주가 경과했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없이 자동 격리해제할 경우,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입니다.
○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들에게도 당부와 요청을 드립니다.
- 어제,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자인 확진환자 1,199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 입소하겠다는 환자가 575명, 입소가 어렵다는 환자가 534명이었습니다.
-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입소 거부 의사를 보였습니다.
○ 지금, 우리시 대책본부에서는 진단의사 150여 명, 콜센터 100여 명 등 300여 명 이상이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유무,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의 진단소견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를 분류하고, 병원 입원, 생활치료센터 입소, 자가 치료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 입원이냐, 입소냐, 자가치료냐, 또 1인 1실이냐, 2인 1실이냐 등을 결정하는 것은 방역대책 당국의 권한이지, 환자들의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환자들의 상황과 의사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지만, 방역 당국의 조치 결정에 따라주셔야 합니다.
- 그래야 환자 여러분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지역사회로의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들을 위해 병원 치료와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에 막대한 국가적 비용이 들어가고 있고, 많은 국민들께서 코로나19에 두려움과 걱정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각 시・도가 보유하고 있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용될 연수원, 기숙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 대구 확진 환자들을 위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주신 전국 시・도와, 기업,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참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 그러나 아직도 늘어나는 확진자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새롭게 시설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자칫 꺾이는 기세를 잡을 기회를 놓칠까 우려됩니다.
- 국민 여러분들의 염려도 잘 압니다. 그러나 입원 대기 중인 확진환자들을 이대로 둘 경우, 전국적 확산을 막을 수 없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대구를 지켜야 대한민국이 안전해집니다. 하루 빨리, 우리 대한민국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그러면, 2020년 3월 7일 토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겠습니다.
□ 확진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7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90명이 증가한, 총 5,084명입니다.
- 대구시에서 자체 집계한,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 236명, 일반시민 156명입니다.
□ 확진환자 입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체 확진자 5,084명 중 1,949명은 병원(관내 1,245, 관외 704)에 입원하였고, 952명이 생활치료센터(중앙교육연수원 142, 농협경주연수원 233, 삼성인재개발원영덕연수원 204, 한티피정의집 55, 대구은행연수원 34, 천안우정공무원교육원 284)에 입소하였습니다.
○ 현재, 2,127명이 확진 후 입원 대기 중이며, 오늘 중 국군대구병원,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 등에 77명을 입원,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 등 6개 센터에 101명을 추가 입소 조치할 예정입니다.
□ 퇴원 및 사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하루 동안 9명의 환자가 퇴원하고 1명의 환자가 사망하여, 현재까지 27명의 환자가 완치되었고, 29명이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습니다.
○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이 끝난 후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이신 김신우 교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 확진자 발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해당 아파트는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위치해 있고, 대구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여성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는 대구시 소유, 100세대 규모의 임대 아파트로, 현재 142명이 입주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거주지 분포도를 분석하던 중, 해당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 조사한 결과,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이 아파트 입주자 중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46명이며, 14명을 병원으로 이송하였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입니다. 대구시는 3월 5일,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하였으며, 아울러 추가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1인 1실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입주자 전원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달서구청과 종합복지회관에서 자가격리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 진단검사 실시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3월 7일 0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실시된 진단검사는 총 33,805건으로, 일반시민들께서 받은 검사가 24,341건(72,0%)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9,464건(30.0%)입니다.
□ 어제 하루 있었던, 생활치료센터 운영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 318명이 대구은행연수원(34)과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284)에 입소하였고, 이들 시설에 의료진 46명과 대구시,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8개 기관 72명이 센터를 운영하면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 중앙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확진 판정 후 7일이 경과하지 않았거나, 증상이 있는 환자를 제외한 134명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실시하였습니다.
- 오늘 아침 8시 현재, 검사 결과가 나온 64명 중 20명이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농협경주교육원 입소자 1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삼성영덕연수원 입소자 1명이 흉통 증세를 보여 대구의료원으로, 한티피정의집 입소자 2명이 각각 두통과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의료원으로, 또한 어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입소했던 1명이 구토증상을 보여 천안의료원으로 이송 조치하였습니다.
□ 어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분들께서 온정을 이어주셨습니다. 따뜻한 온정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시민 여러분,
○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이후 세 번째 주말을 맞이하였습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났지만, 아직 대구의 봄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분명 봄은 오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가족들 손을 잡고 봄나들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 어려움을 이겨 나갑시다.
○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절제 덕분에 그동안 급증하기만 했던 확진자 증가세가 조금씩 꺾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을 지나면, 감소세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됩니다.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전사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동안 너무나 훌륭하게 행동수칙을 지켜주셨습니다. 이번 주말도 불편하시더라도 외출과 모임, 행사를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개인위생 수칙을 꼭 준수하여 주십시오.
○ 다만, 사회적 거리는 둘지라도 심리적 거리는 줄여나가자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비록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서로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안부를 묻고, 희망과 용기를 전해 줍시다. SNS를 통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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