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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지마을 주민들 중앙선 복선전철사업에 따른 민원 해소

철도 건설로 끊긴 마을길, 상자형 통로로 연결

양지마을 통로박스 설치 구간. 국민권익위 제공
양지마을 통로박스 설치 구간. 국민권익위 제공

경북 경주시 서면 아화리 양지마을이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건설공사에 따른 마을길 단절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양지마을 주민들은 신설 철도가 마을을 관통하게 되면서 통행 불편을 호소해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7일 양지마을 주민들의 마을 통행로 개설 요구에 대한 조정회의를 열어 주민 대표와 경주시,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이 단절된 마을 통행로 구간에 통로박스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주민들은 철도 관통으로 단절된 마을길을 대신할 통행로를 새로 개설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우회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주민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통로박스를 설치 조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연말까지 15억원을 들여 기존 마을통행로 단절구간에 높이 3m, 폭 3.5m, 길이 153m 규모의 콘크리트 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력해 주민이 불편 없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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