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18일 대구 수성갑 지역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미래통합당에 수성갑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됐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오후 수성구 범어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수성갑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10년 세월 몸담아 왔던 사랑하는 당을 떠나지만, 기어코 살아서 다시 미래통합당으로 돌아오겠다"며 복당 의지를 강조했다.
이 전 구청장은 "통합당 김형오 공관위의 막장 공천으로 수성을에서 컷오프 위기에 몰린 (주호영) 후보가 수성갑에 낙하산을 타고 왔고 저는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며 "김부겸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정당은 달랐지만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 지금 문재인 정권의 탄생과 국가적 위기는 바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탄핵의 공동 주범을 수성갑에서 한꺼번에 청산해 버릴 기회"라면서 "주민의 소중한 한 표로 두 후보를 동시에 심판하는 일타쌍피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앞서 15일에도 "4·15 총선에 반드시 출마하겠다. 민주주의 제단 앞에 소인배 정치를 청산하기 위한 십자가를 지겠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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