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하락했다.
지난해 9월 둘째주(16일 기준)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달 들어 3주 연속 내림세여서 대구 아파트 가격이 '코로나 늪'에 빠져드는 것 아닌가하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3월 3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하락했다. 이달 첫째주(2일 기준) 전주대비 0.03% 하락하며 상승 기조가 꺾인 이후 둘째주(9일) 0.04%, 셋째주 0.05%로 하락폭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규제지역인 수성구는 0.08% 하락했다.
특히 이달 3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운 0.17% 올랐고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0.05%)과 함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는 점에서 '하향 체감'이 더 크게 와닿는다.
2월 18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대구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의 외부인 접촉꺼리기로 매수·매도자간 매물 확인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거래가 끊기다시피하는 상황이다.
매매가 하락은 전세가도 내렸다.
대구의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성구는 매물이 적체된 범어·황금동 구축 단지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0.05% 하락했고 달성군도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0.05% 내렸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거래 위축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일부 지역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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