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총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용 후보(대구 중남구)가 지난 26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술마신 채 소동을 벌이던 30대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후보 선거캠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는 총선 후보 등록 후 집에 잠시 들렀다가 주차장에 출동한 소방차와 아파트 옥상 난간에 기댄 채 아래를 보며 소리치는 남성을 잇따라 발견했다.
이 후보는 그 남성의 가족을 통해 그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비 4천만원을 받지 못해 소동 중임을 알았다.
이에 이 후보가 그 남성 가족에게 "장관 출신인 나와 남구청장이 어떡해서든 공사비를 해결해 주겠다. 옥상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 20여분 뒤 당사자를 만났다.
이 후보는 지난 2005~2006년 환경부 장관직을 맡았다. 과거 민선 1, 2기 대구 남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중남구 지역위원장이다.
선거캠프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그를 난간에서 낚아채 구조한 뒤 구급차 이송을 도왔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은 소주 2병가량을 마신 뒤 자해 소동까지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투신에 대비해 소방대원들이 에어 매트를 준비하고는 있었지만, 옥상 문이 잠겼다는 이유로 조치하기 힘들어 이 후보가 나섰다"며 "만약 불의의 사고가 났다면 경찰관과 소방관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 후보가 모든 책임을 감수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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