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전담부서 설치 등을 제안한 경북도의회 5분 발언이 눈길을 끈다.
30일 경북도의회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농수산위원회 소속 남영숙(상주) 도의원은 "초중고 학교가 개학하면 학교 내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과 이로 인한 가정과 사회로의 확산이 우려된다"며 "경북도와 교육청은 이에 대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숫자가 지난 7일 379명에서 29일 현재 61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이 중 경북의 미성년이 39명이나 차지하기 때문에 남 도의원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 도의원은 "경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팀을 구축해 복지와 학사, 복무, 급식, 방역 등의 행정지원을 유기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부서별 업무 협치가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예산지원보다 마스크, 열화상 카메라, 체온계, 방역제품 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 물품지원으로 학교 안정화와 예산 절감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와 학생 모두 감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행동수칙을 숙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체온이 37.5도가 넘거나 호흡기증상(기침·인후통·호흡곤란)이 있는 학생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선별진료소에 문의해야 한다"며 "학교도 감염병 예방교육과 학생 건강관리를 위한 보건교육을 충실히 하고 학생들이 다중시설 이용 등을 자제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이날 남영숙 도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감염병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도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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