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윤석 후보, 영주 시가지서 석고대죄한 이유는?

무소속 출마 장 후보 1시간 20분 석고대죄
"부족한 지역 발전 용서를" …"진정성" "왜 저러나" 반응 엇갈려

무소속 장윤석 후보가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석고대죄를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무소속 장윤석 후보가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석고대죄를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4·15 총선 영주봉화영양울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윤석 후보가 30일 오전 영주시내 중심 네거리에서 자리를 펴고 느닷없이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해 시민들의 반응이 분분하다.

장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9시까지 영주시 구성로 신호등오거리 도로 안전지대에 자리를 깔고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1시간 20분간 큰절을 올리며 석고대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장윤석 국회의원 후보 밴드'에는 '갑자기 왜 저러는 거지?' '그간 가만히 있다가 꼭 선거철만 되면 저런다'는 비판성 댓글에서부터 '삼보일배의 마음을 느낀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에 시민들이 받아줄 거라 생각한다' 등의 지지성 반응이 엇갈렸다.

한 시민은 "장 의원의 국회의원 12년 동안 지역에 갈등과 분열이 많았다"며 "총선 철에서야 뒤늦은 반성과 후회하는 모습이 그리 와 닿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에 장 후보는 "국회의원 3선(12년) 동안 지역발전의 부족함을 채우지 못한 점과 저의 부덕함으로 상처받은 주민들에게 진심을 담아 용서를 구하고자 석고대죄를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시민들만 바라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 나라다운 나라, 사람이 제대로 숨 쉬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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