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대구 북을은 김승수 미래통합당 후보와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후보, 주성영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김 후보와 주 후보 간 보수 분열이 홍 후보에게 얼마나 유리하게 작용하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김 후보와 홍 후보의 당락에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보수 정당의 두터운 지지층을 등에 업고 기선을 제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민주당에 복당한 홍 후보도 이 같은 보수층을 뚫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절치부심하며 혈혈단신으로 출마한 주 후보도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를 풀어야 한다.
김·홍 후보 모두 소속 정당이 지지율의 밑바탕이었다.
지지도 40.6%를 얻은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소속 정당'(35.8%), '자질과 경력'(29.1%), '정책과 공약'(12.8%)으로 나와 통합당 소속이 지지율 1등의 원인이었다.
지지도 28.4%를 얻은 홍 후보 지지 이유로는 '소속 정당'(41.5%), '자질과 경력'(37.0%), '정책과 공약'(10.3%) 순이었다. 민주당이 홍 후보 지지의 버팀목으로 꼽혔다.
지지도 15.5%를 얻은 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자질과 경력'(56.9%), '당선 가능성'(13.4%), '무소속'(13.0%) 순으로 나왔다.
이 지역도 10.9%에 이르는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 3.5%, 아직 잘 모르겠음 7.4%)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당선 가능성도 김 후보가 앞섰다. '어느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 44.3%로 홍 후보(32.6%)를 11.7%p 차이로 앞섰다. 주 후보는 12.0%였다.
북을 주민들은 비례대표 정당 중 미래한국당을 가장 지지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미래한국당 45.7%, 더불어시민당 9.3%, 정의당 8.1%, 국민의당 5.5%, 민생당 4.6% 순이었다. 대구의 다른 선거구에 비해 정의당의 지지율이 높은 게 눈에 띄었다.
이 지역 주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투표를 할 것으로 대답했다. '4월 15일에 실시하는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하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 83.7%, '가급적 투표하겠다' 9.9%로 답변했다.
지역 주민 10명 중 6명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수행한다고 생각하느냐, 잘 못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 못하고 있다' 59.0%, '잘하고 있다' 25.2%로 응답했다.
※여론조사 이렇게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매일신문·TBC 의뢰로 소셜데이타리서치가 2020년 3월 28~30일 사흘 동안 대구 북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 1천17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 방식(무선전화 64.8%, 유선전화 30.7% RDD 방식), 무선전화면접 4.5%로 진행했다. 유선은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로, 무선은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표본을 추출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응답률은 5.4%(무선ARS 6.2%. 유선ARS 3.9%, 무선전화면접 20.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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