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제조업 2분기 경기전망 11년만에 최악

섬유·기계·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 제조업 모두 부진
글로벌 공장 가동 중단, 주요시장 수요 불확실성이 문제

대구지역 기업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지역 기업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2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대구상의가 지난달 2~13일 지역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BSI는 50으로 2009년 1분기(48) 이후 가장 낮았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하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단 뜻이다.

업종별로는 기계(75), 섬유(59), 자동차부품(54) 등 지역 주요업종이 모두 부진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미국·유럽 등 전세계적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원자재 및 부품 수급 애로 등 생산차질과 주요시장 수요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제조업체의 80.6%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평균 19% 감소할 것 이라고 응답했다.

건설업 BSI도 68로 전분기보다 8포인트(p) 떨어졌다. 건설업은 공사수주건수(62), 공사수주금액(60), 공사수익률(40) 등 부문에서 전분기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력수급사정 부문(68)은 전분기(76)보다 8p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노동자의 이탈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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