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김천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상영 후보가 송언석 미래통합당 후보를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언석 후보가 직권을 남용, 기획재정부 공무원에게 외압을 행사한 실체를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에 따르면 송 후보는 지난 2018년 12월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재부 공무원 A씨에게 최경환(경산), 장석춘(구미), 김석기(경주) 의원실과 관련한 예산 확보를 부탁했다.
이 후보는 당시 송 후보가 A씨에게 보낸 SNS 화면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송 후보가 보낸 SNS에는 최경환 의원실 사업으로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 기반 패션테크(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신규 10억원) ▷첨단 신소재부툼 제조기반 2050구축산업(신규 25억원)을, 장석춘 의원실 사업으로 ▷경북형 '스타트업 파크' 조성(증액 70억원), 김석기 의원실 사업으로 ▷원자력해체기술 연구센터 설립(신규 10억원) 등이 각각 명시돼 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기재부 관계자에게 경산, 구미, 경산 지역에 35억원, 70억원, 10억원의 예산을 주라는 외압을 행사했다"며 "김천 시민이 뽑아준 국회의원이 다른 지역과 무슨 관계가 있기에 엉뚱하게 (예산을) 챙기느냐. 국민 세금이 개인 돈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후보는 "이 후보가 국회와 정당의 예산 조정 시스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근거 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며 "당시 경북지역 예산을 조정·확보하는 역할이 맡겨져 현직에 있는 후배들과 협의를 하고, 동시에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 결국 경북지역 국비 예산을 확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예산 조정과정에서 기재부 후배와 경북지역 예산에 대한 협의를 SNS로 한 적이 있다. 그런데 SNS가 다른 사람에게 잘못 전달됐다"며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 없는 지속적 비방에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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