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자체 연습경기에서 원태인과 백정현의 두번째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8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청백전에 각각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과 백정현은 지난 3일 청백전에 이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지난 청백전에서 3이닝 2피안타 0피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원태인은 "변화구에 의존하기보다는 직구로 승부하고 싶었다. 이전에는 직구를 강하게만 던지려고 하다 보니 밸런스도 안 맞고, 제구도 안되다 보니 안 좋은 결과로 이어 진 것 같다"며 "백정현 선배님이 우선 제구 위주로 던지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고 직구로 승부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 조언대로 우선 제구에 신경쓰니 밸런스가 잡혀 구속도 올라온 것 같고 결과도 좋았다"고 했다. 백정현이 경기 전 원태인을 따로 불러 몇 마디 조언을 전한 것이 도움이 된 셈이다.
백정현 역시 이날 4이닝 3피안타 0피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원태인 선수가 똑똑하고 성실한 친구라 잘 이해한 것 같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선배로서 뿌듯하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8일 진행된 청백전에서 백정현은 청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1피안타 2피볼넷 2탈삼진 1보크 무실점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백팀은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청팀은 박해민(중견수)-김지찬(유격수)-박찬도(좌익수)-양우현(3루수)-이현동(우익수)-김민수(포수)-김성표(2루수)-신동수(1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선 백팀은 송준석(좌익수)-김재현(유격수)-이성규(1루수)-최영진(3루수)-김응민(포수)-김호재(2루수)-채상준(우익수)-박승규(중견수)로 선발진이 짜였다.
이날 경기는 청팀이 박찬도 3타수 2안타 2볼넷, 양우현 3타수 2안타 1타점, 김성표 4타수 2득점 3안타 1타점 1도루 등 타자들의 꾸준한 안타 행진으로 6대0 승리를 거뒀다.
청팀 선발 중견수로 나선 박해민은 경기 후 삼성라이온즈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 나서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가운데 이를 이겨내고 선수단 전부 열심히 노력해 시즌 시작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삼성의 외국인 선수 3인방은 국내 자가격리를 마치고 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들은 "몸 상태는 모두 준비가 됐다. 시즌 시작까지 훈련 강도를 점차 높여가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 경기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