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4차혁명 시대에 걸맞게 최첨단 캠퍼스로 변신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2월 세계적인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의 교육·연구·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일대가 지난해 가입한 AWS 에듀케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은 무료로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경일대가 도입한 클라우드 방식은 최근 전체 온라인 강의체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온라인학습시스템(LMS)를 AWS를 기반으로 구축한 덕분에 동시 접속자와 트래픽 폭증에도 서버용량 부족 및 동시접속 과부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경일대 전산정보원 관계자 "클라우드는 추가 비용 없이 서버와 네트워크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시스템 분석이 용이하고 오류나 부하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면접시스템도 지역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도입했다. 국내 주요 기업이 빅데이터 기반 AI 면접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가상현실에서 취업 희망 기업의 면접관을 만나 채용 면접을 체험해보기 위한 것이다.
학생들은 PC 캠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AI 면접교육시스템에 접속해 실전 모의면접이 가능하다. AI 면접관은 PC 캠을 통해 면접자의 답변 내용부터 표정 변화, 목소리 톤, 안면 변화, 감정 어휘까지 분석해 코칭해준다.
또 교내 대학일자리센터에 설치된 2대의 VR 면접 시스템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VR 기기를 착용하고 기업 선택, 이력 입력 후, 가상현실에서 만난 면접관과 함께 면접을 진행하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반복 및 자가 학습이 가능하다.
시스템을 사용해 본 경일대 신재생에너지학과 4학년 정원일 씨는 "맞춤훈련이 가능하고 면접장에 와있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줘 실제 채용면접에서 긴장감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공지능 챗봇(채팅+로봇) 시스템도 지역대학 중 처음으로 도입됐다. 학생들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있는 챗봇 아이콘을 클릭하면 누구나 채팅창을 통해 학사 및 행정 모든 분야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민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교내 기숙사에 AI 기술 기반의 얼굴인식출입시스템도 도입했다. 기존 출입카드를 활용한 시스템은 한 번 태깅(Tagging)으로 여러 명의 학생이 동시에 출입하거나 출입카드 대여로 인한 대리 입실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 분실 시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과 보안 취약성 등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자체적인 학습이 가능한 AI 기술을 통해 학생의 최근 얼굴 변화까지 반영해 인식률을 높였고 언굴 인식 시간도 단축돼 학생들은 신속한 출입이 가능해졌다.
정현태 총장은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캠퍼스를 이에 맞게 혁신하고, 전체 학부(과) 학생들에게 모든 첨단기술이 녹아든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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