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선거 막판 표심을 다지며 마지막 주말 유세를 펼쳤다.
주말 내 수성못으로 모두 집결한 후보들은 경쟁자를 향해 거침없는 견제구를 날리는 동시에 대규모 지원 유세를 받으며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수성못에서 강민구 대구시의원,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 임대윤 전 대구시당 위원장 등과 함께 집중 유세에 나섰다.
주말 내내 그는 상동과 두산동, 지산동 등 선거구 전역을 돌며 벽치기 유세로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는 "분홍색 당, 빨간색 당으로는 동서화합, 남북통일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편한 길을 갈 사람이 아니다. 경찰대학 수석입학하고 행정고시 합격하고 대구와 부산에서 경찰청장도 하며 반듯한 길을 걸어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직을 그만두고 소신에 따라 정치를 하고자 나아가는 이 길이 대구와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길로 시대와 역사 앞에 당당하다고 자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일에는 순돌이 아빠 임현식 씨가 이 후보를 찾아 힘을 싣기도 했다.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날 오후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김형기 통합당 대구시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모든 권력이 다 넘어갔고 남은 건 국회 권력뿐이다. 뺏기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체제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이어 홍준표 무소속 후보를 염두에 둔 듯 "저쪽 분은 어차피 대선주자로 나중에 대선 나가면 한 표 찍어 줄 사람"이라며 "간절히 부탁드린다. 제발 이인선을 국회로 보내 의회 권력을 되찾아 와야 한다. 이 후보를 알고 지낸 지가 15년인데 정말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오후 4시 수성못에 모습을 드러낸 홍준표 무소속 후보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함께 연설에 나섰다.
홍 후보는 "수성을의 가장 큰 문제는 주거환경이다. 수성갑과 같은 구에 살면서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거환경을 개선해 수성갑과 을이 같은 재산적 가치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에는 이재오 전 국회의원, 박찬종 전 의원 등의 수성못 지원 유세가 잇따랐다.
이 전 의원은 "지역 발전 적임자이자 대구 정치문화를 바꿀 적임자는 홍준표밖에 없다"고 밝혔고, 박 전 의원도 "홍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딱 두 사람인데 그 중 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북한 김정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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