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지파장 최명석)는 전날 대구시가 행정조사 결과로 발표한 교인 명단·시설 불일치, 31번 확진자의 동선 허위진술 등 문제에 대해 14일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이날 '4월 13일 대구광역시의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발표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과 불일치하거나 확인 불가능한 교인 1천877명이 확인됐다는 대구시 발표에 대해 "경찰 디지털 포렌식 자료는 2011년부터 지난 2월까지 약 9년 간 자료다. 다대오지파에선 신규입교, 타교회 이동, 신앙포기, 사망 등으로 재적수 변동이 있었으며 2020년 2월 기준 현 재적 명단 차이는 당연히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의 시설 제출 요구에 신천지 측이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2월 22일 제출한 자료는 2020년 1월 말 기준 교회, 사무실, 선교센터, 선교교회, 모임방 등"이라면서 "부동산은 성도 명단과 달리 행정시스템이 아닌 관계부서에 엑셀로 보고받아 관리한다. 이후 토지, 창고, 사택, 기숙사, 개인 소유, 개인 임대차, 임대차 기간 만료, 주소지 변경 미보고 등을 확인해 3월 1일 22개 시설을 추가로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31번 확진자가 교회 내 동선을 허위 진술했다는 발표에 대해선 "신천지 대구교회가 31번 확진자에게 확인한 결과 그가 '2월 17일 진단검사 후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당시 역학조사관이 2월 6일부터의 동선을 요청했다. 요청에 따라 있는 그대로 진술했다'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청도 대남병원 방문 여부가 이슈가 되자 역학조사관이 31번 확진자에게 추가로 1월 중순부터 동선을 확인했고, (31번 확진자가) '2월 5일 8층에서 예배했다'고 알렸다"고 덧붙였다. 9층에 들른 것은 엘리베이터가 해당 층에 하차하기 때문이며, 이 사실은 전날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했듯 이미 확인된 것으로 허위 진술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16일에는 31번 확진자가 4층에서 예배했고, 7층에는 출석 인증을 하려 잠시 들렀다. 당시 역학조사관이 몇층에서 예배했는지 질문해 4층이라 대답했을 뿐 허위진술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구시 브리핑 질의응답 때 31번 확진자가 2월 5일 교회에 방문한 것은 예배 목적이 아니며, 다음날에도 교회를 방문했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5일 수요일에는 예배하러 갔으며 교통사고 발생일인 6일에는 교회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2월 6일, 14일, 19일 예배를 위한 방문으로 보도하였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이날은 예배가 없었으며 31번 확진자는 해당 날짜에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없다. 특히 2월 17일 검체 진단검사 후 확진돼 같은 날 대구의료원에 이송됐다"고 부연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다대오지파는 코로나19 사태를 엄중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보건당국과 지자체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이후 사무실 폐쇄로 행정이 마비되며 변동사항 확인 등에 시간이 소요되긴 했으나 대구시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고의적으로 누락, 은폐, 삭제한 바 없으며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와 17일 청도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다. 방역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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