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대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홀로 목숨을 건진 가장 A(44) 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일 대구 동구 각산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중학생 아들(12), 어머니(72), 아내(45)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근 부동산 투자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A씨는 가족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범행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최근 건강을 회복했다. 경찰과 구청 관계자는 "구청 등에는 별다른 도움을 청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며 "의식을 회복한 뒤 몹시 후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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