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 '데이웰즈'는 건강식품제조판매업체다. 평소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던 이 회사 황정흥 대표가 2017년 설립해 착즙주스, 유산균 발효주스, 흑마늘 분말, 영양젤리 등 30여종의 건강보조식품을 만들고 있다.
주력제품은 물을 섞지 않은 석류 착즙주스로 내달 홈쇼핑에도 진출한다. 황 대표는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에게 좋고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도 많아 피부 개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데이웰즈는 이밖에도 흑마늘, 레드비트, 노니, 양배추, 도라지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다룬다.
특히 당도가 높고 무기질 함량이 높은 남해산 마늘을 활용한 흑마늘 제품군은 지난 2018년 특허 출원 기술로 만들었다. 에탄올을 이용한 저온숙성, 단계적 분쇄 공정을 거치면서 유효 성분은 유지하면서 마늘 특유의 매운맛과 강한 향을 제거했다. 액상뿐만 아니라 분말 형태로도 만들어 요거트, 샐러드, 반찬, 찌개에 뿌려 먹을 수 있다.
황 대표는 자사를 단순한 건강식품제조사가 아닌 '푸드테크' 기업으로 정의했다. 연구개발 비용이 매출의 약 15%, 직원 10명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이 3명으로 제품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외부연구기관과도 활발히 협력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발효미생물진흥연구원과 MOU를 체결해 공동으로 개발한 유산균 발효 착즙주스 '듀오핏'이 대표적이다.
황 대표는 "유산균을 투입하면 유효 성분 함량과 인체 흡수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석류제품의 경우 주요성분 함량이 20% 늘고 강한 맛은 부드럽게 완화시켜 먹기 편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5억원이었던 매출은 홈쇼핑 진출 호재로 올해 최대 100억원까지 높여 잡았지만, 중소기업이 느끼는 마케팅의 벽은 높다.
황 대표는 "식품시장은 품질을 계량화하기 어렵고 소비자의 주관적 판단에 좌우되는 부분이 많아 중소기업 제품은 영업이 쉽지 않다. 박람회, 상담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가면서 극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장기적 목표는 국산 농식품 세계화다. 황 대표는 "국산 농산물에 데이웰즈의 가공기술을 접목해 세계인이 즐겨먹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대구경북의 사과, 미나리, 복숭아 같은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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