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월의 자취를 안고 있는 오래된 집 고쳐 사는 이야기

EBS1 '건축탐구 집' 4월 21일 오후 10시 40분

2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은 비어 있던 오래된 집을 고쳐 사는 이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빛바랜 청바지에 머리카락도 직접 자른다는 그는 40년째 흑백사진을 찍어 온 민병헌 씨다. 그는 연고도 없는 군산에서 빈집을 손수 고쳐 살고 있다.

그렇게 마주한 집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지은 양관(서양식으로 지은 집이나 건축물)으로 단순한 적산가옥은 아니었다. 후에 이 집을 인수한 사업가가 한국식 건축을 가미했고, 결국 무수한 세월과 여러 건축 양식이 혼합된 집으로 남겨진 것이다. 민 씨는 시공간이 뒤섞인 이 집을 동네 목수와 단둘이서 집수리에 도전했다. 엉성해도 원재료와 구조를 보존해 시간의 흔적들을 최대한 오래 보자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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