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 추진'이 암초를 만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압승을 계기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속도전에 나섰지만 미래통합당과 정부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민주당은 소득 하위 70% 기준 7조6천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3조∼4조원을 증액하면 모든 국민에게 지급이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20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 뒤 이뤄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통합당은 이날 황교안 전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전 국민에 50만원 지급' 입장과 달리 반대 쪽으로 급선회했다. 김재원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소득 상위 30%를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국채를 발행해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면 한계 상황에 달한 기업의 고용유지를 위해 예산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빚을 내면서까지 상위 30% 계층에 지원하는 대신 일자리 살리기가 먼저라는 논리다.
정부의 반대 강도도 예상 밖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고 "지원대상 간 형평성과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상위 30%)을 지급 대상에서 불가피하게 제외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도 국회 본회의 뒤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에서 이 기준(상위 30% 제외)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 설명,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나라 곳간' 지키기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다른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4인 가구 기준 80만원으로 줄여 지급하는 방안과 전 국민 지급 후 소득 상위 30%에 대해 세금을 통해 환수하는 방안 등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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