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이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속도를 높인다.
대구신보는 대구시가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 4천억원을 추가 편성하고, 보증서 발급 처리를 1일 평균 1천300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현재 3주 가량 소요되는 보증서 발급 기간을 2주로 줄이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대구신보에는 전통시장과 각종 업종별 단체의 일괄접수 1만여건이 몰려들면서 상당한 보증서 발급 지체 현상이 빚어졌다.
이찬희 대구신보 이사장은 "지난주 한꺼번에 1만500여건의 접수가 몰려들면서 평균 60%대를 넘어섰던 보증서 발급률이 지난 17일 마감 기준 40%까지 떨어졌었다"면서 "보증서 발급이 늦어져 피해 소상공인들이 제때 대출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인력을 충원하고 업무 처리 효율을 개선해 24일부터는 접수 2주 내로 보증서 발급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접수 기준 3만4천700여건의 보증서 발급이 모두 이뤄질 경우 대구신보가 취급하는 코로나19 특례보증만 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던 8천억원의 대구시 경영지원자금 규모도 4천억원이 추가 편성돼 모두 1조2천억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특례보증서를 대구신보에서 발급받으면 시중은행에서 2.3~2.6%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대구시 경영안정자금 추천까지 연계되면 1년 간 평균 1.8%의 이자를 지원받아 0.5~0.8%의 금리만 부담하면 된다. 경영안정자금 추천 가능 여부는 대구신보가 심사한다.
이와 별도로 신용불량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는 장기 미상환 부실채무 보유자 600여명에 대한 부실채권도 소각한다.
이 이사장은 "약 120여억원의 부실채권을 짊어지고 있는 신용불량자에 대해 신용관리정보등록을 해제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경제활동을 하지 못했던 장기 채무자들이 채무상환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적 재기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보증지원에 자세한 사항은 대구신보 영업점 또는 8개 금융회사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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