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은 주기적으로 모의평가를 치러야 한다. 그 결과가 나올 때마다 수험생의 희비는 엇갈린다. 그럴 때일수록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자신을 믿고 차분히 기다려주는 부모가 뒤에 서 있다는 건 고3에게 큰 힘이 된다.
특히 모의평가 성적이 나쁠 때 부모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집안 분위기도 여유가 있게 만들어야 한다. 성적을 두고 잔소리나 꾸중을 자주 하면 수험생이 시험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
시험이 다가올 때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대부분 시험에 대한 부담이 큰 탓이다. 모의평가를 치는 날도 자녀를 평소처럼 대하는 게 좋다. 시험을 잘 치라는 말도 필요 없다. 그리 말하지 않아도 시험에 대한 부담도, 잘 치려는 의욕도 갖고 있다.
모의평가 점수가 좋으면 더욱 신나게 공부하라고 격려하고, 그렇지 못하면 연습이니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자. 그런 여유가 필요하다. 모의평가 점수에 지나치게 민감한 학생 뒤엔 거기에 민감한 부모가 있는 게 대부분이다.
연습에서 지치고 상처 받으면 실전을 그르칠 가능성이 커진다. 수험생이 시험을 칠 때 자신 있는 태도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부모의 자세와 가정의 분위기가 중요하다.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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