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통일부는 판문점선언 2주년을 계기로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고 철도를 매개로 한 남북관계 개선을 본격화한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종단철도로 1967년 노선이 폐지된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다. 정부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53년 만에 복원에 나선다.
이 사업은 남강릉역에서 강릉역을 거쳐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구간으로 단선 전철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약 2조8천520억 원이다. 향후 사업계획에 따른 적정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종합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정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고성 제진 구간 건설이 이뤄지면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온전히 연결돼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과 환동해경제권 구축, 국가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해권 관광과 향후 남북관광 재개 시 금강산 관광 등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촉진되고,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나아가 2021년 개통 예정인 울산∼포항 복선전철과 포항∼삼척 단선전철, 포항∼동해 전철화(이상 2022년 개통) 등과 연계돼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지난 23일 열린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되었으며 지난 24일 국가재정법의 관련 규정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건설 효과는 ▷생산유발 4조7천426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9천188억원 ▷고용유발 3만8천910명 등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축사에서 "동해북부선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협력을 준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건설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동해북부선 건설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한반도 뉴딜' 사업이며, 이로써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이 완성돼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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