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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곳곳 10년간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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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서부발전 1조 규모 사업 협력…36만 가구 전력 공급 가능 규모
민간 사업자 사업비 전액 부담…도시 가스 설치도 맡기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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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주)한국서부발전과 손 잡고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수소 활용 친환경 발전 사업에 나선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산업단지, 도시가스 미공급 마을, 공공기관 등에 160MK급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짓겠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료전지 1MW당 2천250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160MW는 36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 1조원은 서부발전 등 민간 사업자가 모두 부담하고, 대구시는 재정 부담 없이 행정 지원만 담당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결합으로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화력발전보다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며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 에너지와 비교했을 때도 소규모 사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1년차 사업지로는 환경공단 서부사업소, 수성구 가천동 마을(120가구), 두류수영장이 선정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22년 7월까지 환경공단 서부사업소에 20MW급 두산퓨얼셀사 인산형 연료전지(PAFC) 발전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한 온수가 슬러지 건조 공정 과정에서 사용되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달서구 성당동 두류수영장도 마찬가지다. 올해 8월까지 200kW급 발전기가 설치되면 기존 도시가스 비용 5천400만원(연간)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도시가스 공급률 확대도 도울 방침이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 인근에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연료전지 사업자에게 도시가스 설치 비용을 부담시키는 방식이다. 대구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97.1%에 달하지만 나머지 2.9% 지역은 높은 도시가스 설치 자부담 비용으로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120가구가 살고 있는 수성구 가천동 마을을 첫번째 사업지로 선정, 지난 3월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8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시설도 설치하고 도시가스 보급률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대상지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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