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이 14일 '경북형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한시적으로 가정학습일(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을 기존 20일에서 최장 60일로 늘린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학생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정서안정을 위해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경계' 단계인 때에만 가정학습을 최장 60일 동안 하더라도 출석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기존 연간 20일 대비 3배 많고, 서울교육청의 34일보다도 2배가량 많은 수치다.
경북교육청은 고등학교 3학생과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대한 등교수업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 고등학교 2학년·중학교 3학년·초등학교 1~2학년·유치원은 27일, 초등학교 3~4학년 내달 3일, 중1·초등학교 5~6학년은 내달 8일 등교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등교수업 전까지는 원격수업을 하고, 등교수업 후에도 격주 등교제 등 경북형 등교수업을 시행한다.

특히 고3과 중3을 제외한 유·초·중·고등학교는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고자 학교급별에 따라 1~5부제, 격일제, 격주제 등 다양한 운영 지침 안에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적용된다.
유치원은 학급당 인원이 10명 이하면 27일부터 매일 등원하고, 10명을 초과하는 유치원은 긴급 돌봄 유아를 포함 10명 이내로 2~5부제 등원한다. 등원하지 않는 유아에게는 가정체험 학습 자료를 제공해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해 지역적 상황도 고려하기로 했다. 25학급 이상인 초교는 격일제나 격주제 등교수업을 하고, 학급별 학생 수를 25명으로 제한한다.
중학교 3과 고3은 매일 등교한다. 학교 내 밀집도 해소를 위해 중학교 16학급 이상, 고등학교 25학급 이상인 학교는 학년별로 격주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가장 우려가 되는 기숙사 운영은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고, 최대 2인 1실까지 가능하며 전국단위 모집학교일 경우 1~2학년은 격주나 2주 간격으로 운영한다.
특수학교는 장애학생의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특수학교별 여건에 맞는 등교수업 일정을 학교장이 결정해 시행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과 교원가족의 안전을 위해 126억원을 추가 지원해 학교당 1인 8.6매의 보건용 마스크를 확보했고, 학생 등교 시 면마스크 2개·덴탈마스크 2개 등을 일괄 지급하고, 교사(방과 후 교사 포함)들에게는 투명 위생 마스크를 지급해 비말 감염을 차단했다"며 "등교수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학교가 안전한 배움터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